지난달 6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 조성민의 49재가 지난 23일 치러졌습니다. 이날 환희와 준희를 비롯한 유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는데요. 고 조성민의 누나 조성미 씨를 만나 현재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강주영 기잡니다.
[현장음: 고 조성민]
오로지 사랑만을 베풀어주는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버지로서의 의무만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음: 고 조성민]
어떻게 보면 저의 그런 미숙함으로 인해서 이런 문제들이 붉어졌었는데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고
[현장음: 손덕기 고 조성민 전 에이전트 대표]
1월 6일 04시 47분 강남세브란스에서 사망시간을 추정했습니다.
[현장음: 조성미 고 조성민 누나]
오늘로써 마지막으로 보내줘야지 되는 거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죠 2033 좋은 곳에 가서 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장음: 조성미 고 조성민 누나]
잘했던 야구선수라고 기억해줬으면 그런 바람이 많네요. 야구선수였으니까요.
지난 1월 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고 조성민.
그가 떠난 지 49일이 흐른 지난 23일 경기도 광주시의 한 추모공원에서에서 고인의 49재가 조용하게 치러졌습니다.
이날 유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는데요.
가장 먼저 고 조성민의 아버지가 제례실 앞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삼우제가 치러졌을 때만해도 휠체어에 몸을 의지했던 그는 지팡이를 짚고 이곳을 찾았는데요.
건강은 나아진 듯 보였지만 슬픔에 잠긴 눈빛과 가슴 아픈 표정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유리벽 너머 밝게 웃고 있는 아들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던 그의 뒷모습에서 쓸쓸함이 느껴졌는데요.
조금 뒤 도착한 고인의 두 자녀 환희와 준희의 표정은 담담해 보였습니다. 이날 환희가 꿋꿋하게 상주 역할을 다했고 그 옆을 동생 준희가 지켰습니다.
제사가 진행되는 동안 고 조성민의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질 못했는데요.
[현장음: 고 조성민 어머니]
미안하다. 성민아 잘 가. 잘 가. 성민아 보고 싶은 걸 어떻게 한다니 환희 준희 잘 보살펴주고 그곳에서 편안하게 지내라 미안해. 성민아 잘 가.
40분가량 진행된 49재가 끝나고 [생방송 스타뉴스] 취재진은 고 조성민의 누나 조성미 씨를 만나 현재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보고 싶은 동생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여전히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성미 씨.
[현장음: 조성미 고 조성민 누나]
죽고 나서는 보고 싶어도 이제 못 보는데 계속 마음 속에는 있지만 오늘로써 마지막으로 보내줘야지 되는 거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죠.
동생을 떠나보낸 지 49일이 지났지만 마음을 추스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취재진]
여전히 마음을 추스르기가 어려울 텐데...
[현장음: 조성미 고 조성민 누나]
그렇네요. 그냥 괜찮은 척하려는데 잘 안 되네요.
그동안 유가족들은 고 조성민의 유품을 정리하며 고인을 추억했는데요.
[현장음: 취재진]
유품 정리는 잘 마쳤나?
[현장음: 조성미 고 조성민 누나]
오늘 태울 거예요 오늘 태울 건데 그래도 못 버리고 못 주겠네요 그래서 간단하게만 하려고요. 가지고 계실 건 가봐요.
[현장음: 취재진]
부모님께서?
[현장음: 조성미 고 조성민 누나]
네.
아들을 잃은 슬픔에 부모님 건강이 혹시라도 악화되진 않았을지 걱정됐던 취재진,
[현장음: 취재진]
부모님 건강은 어떤지?
[현장음: 조성미 고 조성민 누나]
많이 좋아지셨어요. 아버지도 이제 지팡이 짚고 다니시고 하니까 많이 좋아지셨고 엄마도 괜찮으시고요.
많이 호전됐다는 대답에 마음이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