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결정할 국민투표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EU 탈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EU 탈퇴 가능성이 커지면서영국 파운드화가 급락하는 등 세계 금융 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런던 특파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응건 특파원!

먼저 지금까지 개표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개표 작업은 영국 전역에 있는382개 개표소별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직 50여개 개표소의 개표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EU 탈퇴가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잇따라 EU 탈퇴 예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BBC는 52%대 48%대로 EU 탈퇴를 전망했습니다.

실제 투표에서도 지금까지 EU 탈퇴 투표가 51%대, EU 잔류 찬성이 48%대를 보이면서 3%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선더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 탈퇴 지지표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격차가 8%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한때 잔류 우위로 역전되기도 했다가 중반 이후 탈퇴 투표가 역전한 뒤에는 계속 탈퇴 투표가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투표 당일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잔류 쪽이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금까지 실제 개표 결과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1670만 표 정도를 얻는 진영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현재 탈퇴 진영이 1300만 표 정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잔류에 무게를 둔 베팅 업체들도 개표가 진행되면서 탈퇴 가능성 쪽으로 전망을 바꾼 상황입니다.

개별 개표소의 집계는 12개 거점에서 합산돼 오늘 오후 3시쯤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

[앵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중반 이후에 EU 탈퇴가 앞서가고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찬반 운동 진영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겠군요?

[기자]
한마디로 탈퇴 진영은 축제 분위기, 잔류 진영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진 상황입니다.

EU 탈퇴 진영은 중반 이후에 곳곳에서 탈퇴 투표가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을 올리면서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탈퇴 진영 이끈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는 1시간쯤 회견을 열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패라지 대표는 영국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날이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면 잔류 진영은 중반 이후 패색이 짙어지면서 한마디로 침통한 분위기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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