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호, 사회부 기자
[앵커]
수도권에 있는 재개발 예정지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일부 조합원들에게 현금이 가득 든 돈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조합원들에 대한 금품 살포는 불법행위가 분명하고 분양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공사부터 따내고 보자는 지나친 상술 때문에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 직접 취재한 사회부 조성호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조합원한테 돈봉투가 건네졌다. 이번에는 어떤 사건입니까?
[기자]
지난 7일 있던 일입니다. 경기도 광명시의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서 건설사 측에서 조합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라는 사건입니다. 먼저 YTN이 확보한 CCTV 화면을 함께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지금 한 여성이 들어와서 흰색봉투를 슬쩍 두고 가는 장면입니다.
[앵커]
쑥 놓고 가네요.
[기자]
봉투를 내려놓는 모습을 보고 계시고요. 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순간이고 주변을 서성이기도 합니다. 여성이 잠시 나가는 모습이고요. 남성이 봉투를 올려서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돈이 꽤 되는 것 같은데요.
[기자]
현금을 쭉 펼쳐놓고요. 이 장면을 남성이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봉투를 받은 남성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 모 씨 / 광명 11구역 재개발 조합원 : 제가 자기를 따라서 사전투표장에 가는 조건으로 저한테 150만 원을 주는 겁니다. 봉투를 열어봤더니만 원권하고 5만 원권이 (들어있더라고요.)]
[앵커]
150만 원. 결코 적지 않은 돈인데 돈을 건넨 여성은 어떤 여성이에요?
[기자]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받는 여성은 재개발 수주 경쟁을 하는 한 대형 건설사의 컨소시엄 소속 직원입니다. 시공사 선정을 사흘 앞두고 조합원을 찾아간 건데요. 들으신 대로 자신의 회사를 찍어달라면서 화면 속 조합원을 직접 찾아와서 금품을 건넸다는 겁니다. 저희가 이 여성과도 직접 통화를 해 봤는데요. CCTV에 나온 시간에 조합원을 만났다고 인정하면서도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앵커]
CCTV에 저렇게 찍혀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렇게 금품을 건넬 만큼 재개발 아파트, 서로 사업권 따기 위해서 경쟁이 그렇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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