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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잘한다" 수술의 달인, 알고보니 '간호조무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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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 변호사

[앵커]
의사 면허도 없이 성형외과 원장 행세를 하면서 성형수술을 집도해 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배운 기술로 무려 200명 가까운 환자를 감쪽같이 속였는데요. 이 이야기도 좀 나눠보겠습니다. 양 변호사님, 이거는 화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그 수술 장면이 있거든요. 누가 봐도 의사인 것처럼 지금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저 초록색 옷을 입은 저 사람이 간호조무사라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간호조무사이고 맞은편에서 마치 도와주는 것처럼 수술복 자체도 입고 있지 않은 사람이 정작 실질적인 병원 의사 선생님인데요.

[앵커]
저 황토색 옷을 입고 있는.

[인터뷰]
이 사건을 딱 보면서 성형외과, 특히 성형 시술을 둘러싼 의료계의 검은 그림자라고 해야 될까요? 이게 단적으로 드러난 것 같은 게, 이 원장 같은 경우는 성형외과 전공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마도 쉽게 말씀드려서 돈벌이가 많이 된다는 이유로 성형외과 쪽을 선택을 했고. 그런데 막상 본인은 시술할 수 있는 능력은 없고 하니까.

[앵커]
다른 과였으니까요.

[인터뷰]
불법적인 시술을 할 수 있는 조무사 출신의 임 모 씨를 고용을 해서 원장 행세를 하게 만들었던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 간호조무사, 이 50대 남성이 어떻게 이런 기술을 습득을 한 것입니까?

[인터뷰]
80년대 중반에 간호조무사 학원을 나오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군대도 아마 그런 쪽으로 갔었고요. 그 이후에 성형외과 같은 데서 성형수술 기술을 배워서 성형 기술 자체만 놓고 본다면 그러니까 그 시술만 놓고 본다면 웬만한 의사보다 잘한다는 건데 우리가 성형외과를 미용이지만 의료행위로 보는 행위는 뭐냐하면 시술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고요. 또 치료 전후로 보면 환자이지 않습니까? 환자의 상태를 보면 약물을 쓰게 된다거나 시술 같은 경우에는 그냥 기술만 갖고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 사건은 전형적으로 돈벌이 때문에 그야말로 기술자가 동의를 했고 그것을 의사 면허를 가진 의사가 그것에 동조를 해서 고용을 했던 사안이죠.

[앵커]
그러니까요. 수술 잘하는 의사로 입소문, SNS에 입소문까지 났던 상황이고요. 거기에다가 이렇게 보신 것처럼 의사에게 성형수술 기술까지 이렇게 알려주고 직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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