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긴급체포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로 가닥을 잡고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어제 긴급체포 된 뒤에 구치소에 있다가 다시 와서 조사를 받는 거죠?

[기자]
최순실 씨는 어제 긴급체포 된 뒤에 서울구치소로 이동해서 밤을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이곳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다시 이동을 해서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서울구치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법무부 버스를 이용해 이곳으로 왔는데요.

어제처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손에는 명품 가방 대신 포승줄과 수갑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최 씨는 어젯밤 자정을 조금 앞두고 긴급체포돼서 오늘 새벽 구치소로 갔는데요.

검찰은 최순실 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긴급체포했을 때는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자정 전까지 시간이 남았는데요, 검찰 수사가 더 바빠지겠군요.

[기자]
검찰은 일단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든지 아니면 최 씨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수사에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단 지금으로써는 구속영장 청구가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만 영장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혐의 입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제 긴급체포 사유에서도 밝혔듯이 최순실 씨가 관련된 혐의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 씨는 현재 형사8부와 특수1부, 첨단범죄수사1부 검사들이 번갈아 조사하고 있는데요.

각 부서 별로 맡은 혐의 입증을 위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부분을 먼저 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705호 영상녹화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변호인으로는 이경재 변호사와 이진웅 변호사를 함께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첨단범죄수사1부는 창조융성사업 예산 전용 부분을 캐고 있는데, 최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증거와 공범 진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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