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비선 실세로 국정 개입 의혹을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후 3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그룹 임원을 대기업 관계자 가운데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검찰이 오후부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임원을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검찰은 오후부터 삼성그룹 김 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기업 관계자 가운데는 롯데와 SK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김 씨는 삼성그룹의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에 관여한 실무책임자인데요.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일단 기금 출연 과정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이 지난해 최 씨 소유의 독일 회사 비덱 스포츠로 우리 돈으로 35억 원가량을 보낸 단서를 잡고 수사해 왔는데요.
이 지원금 가운데 10억 원 이상이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를 사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이 말로 훈련한 사람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한 명뿐이라 삼성이 사실상 정 씨를 위해 명마 구매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삼성이 복잡한 경로로 최 씨에게 돈을 보내 자금 흐름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전부터는 광고회사 포레카 전 대표이사 김 모 씨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 차은택 감독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 등을 상대로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의 배후가 누구인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 여부, 오늘 결정이 나죠?
[기자]
한 시간쯤 전인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자정이 넘어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탄 최 씨는 오후 2시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구치감에서 대기하던 최 씨는 법정에 섰는데요.
앞서 최 씨는 변호사를 통해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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