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뒤, 줄곧 해외에 도피해 있던 광고 감독 차은택 씨가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인천공항에서 차 씨를 체포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차은택 씨가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죠?
[기자]
차 씨는 어젯밤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밤 11시 20분쯤 검찰청사로 들어왔습니다.
어제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 처음 섰을 때부터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는데요.
앞서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공동 강요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도착하자마자 검거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차 씨가 심야 조사에 동의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서 5시 20분쯤 서울구치소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오후 중에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차 씨가 여러 발언을 내놓았죠?
[기자]
검찰 관계자 두 명에 이끌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차 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촬영 때문에 해외에 나갔다가 마음이 복잡해서 혼자 있었다며 해외 도피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차 씨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비서진 등과 어떤 관계인지도 주요 쟁점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봤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차 씨는 중국에 머무르는 중에도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해온 만큼 핵심 의혹을 비켜가는 답변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검찰은 차 씨가 받고 있는 광고사 강탈 시도 의혹과 문화 사업을 부당하게 따냈는지, 또 문화계 요직을 측근으로 임명하는데 영향력을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또 최순실 씨와 삼성 간의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요?
[기자]
어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삼성 서초사옥과 대한승마협회 등 모두 9곳을 압수수색하며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 칼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하기 위해 불법자금을 제공한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직접 독일로 건너가 최 씨와 지원 협의를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0908001230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