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고, 엘시티 사업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2시간 전쯤 현 전 수석이 부산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들어갔는데요.
취재진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오전 10시쯤 부산지검에 변호사 1명을 대동하고 출석했습니다.
검찰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이영복 회장과 골프를 치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취재진이 묻자 "검찰 수사에서 기억대로 성실히 답하겠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1일 입장자료를 통해 엘시티 사업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한 모습과는 조금 달라진 태도입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게 일단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 추진 과정에 필요한 인허가와 대출 등에서 이른바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는 판단을 검찰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전 수석은 지난 2008년 부산 사하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했는데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꼽힙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엘시티에 사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검찰 판단대로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개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지난 22일 검찰은 현 전 수석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휴대전화 여러 대와 통장 등을 확보한 사실을 파악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이후 범죄 혐의를 입증할 일부 단서를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자금 흐름을 파악했다는 설명으로 보이는데요.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이영복 회장과의 친분은 부인하지 않았던 점이 여기서 하나의 쟁점으로 떠오릅니다.
이 자금 흐름을 검찰은 청탁 대가로 판단할 것이고 현 전 수석은 친분 있는 사람 사이에서 빌려주거나 했다는 식으로 해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조사할 게 많다고 말해 오늘 조사는 밤늦...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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