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견인한 검찰...국민 신뢰 회복했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Views 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견인한 건 검찰의 수사 결과였습니다.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만 보던 검찰이 모처럼 환골탈태를 한 걸까요?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영렬 / 특별수사본부장(지난달 20일) : (박근혜 대통령이) 상당 부분 공모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모'라는 이 한 단어는 최순실 게이트의 속성을 '박근혜 게이트'로 바꿔놓았습니다.

최순실과 안종범 등을 재판에 넘기며 '공범'이라고 못 박은 공소장은 사실상 박 대통령의 공소장이었습니다.

촛불 민심이 횃불로 번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고, 정국에 탄핵 바람을 일으키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0일) : 검찰 수사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의 법적 요건이 형성됐다고 할 것입니다.]

여기에다 검찰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뒤, '뇌물죄' 카드까지 꺼내 드는 정공법으로 대면조사를 받으라는 고강도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지난달 20일) :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그러나 수사 초기만 해도, 검찰의 행보는 크게 달랐습니다.

최순실을 겨냥한 고발장이 접수된 지 일주일이 돼서야 막내 부장검사에게 배당됐고 국정농단의 핵심 물증이 된 태블릿 PC 폭로와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나올 때까지, 20일 넘게 강제수사는 없었습니다.

뒤늦게 검사 50명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현직 대통령 턱밑까지 칼끝을 겨냥했던 검찰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입니다.

모처럼 거악 척결이라는 본연의 사명감을 되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만 보다가 완전히 등을 돌린 민심을 읽고 기막힌 '생존본능'이 다시 작동됐다는 뼈아픈 평가가 그래서 나옵니다.

[전주혜 / 변호사 : 대통령을 공소장에 피의자로 기재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한편으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하는 국민이 많습니다.]

이제 공은 특검으로 넘어갔습니다.

뇌물죄와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에서 검찰의 성과를 넘어서는 수사 결과가 나오길 촛불 민심은 바라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칠 경우, 특검의 칼끝은 검찰 내부와 수뇌부를 겨냥할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우병우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21002045463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