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도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탄핵안 가결은 민의를 반영한 결과로 국회가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지켜본 대구·경북 지역민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뉴스를 지켜보던 지역민들은 '탄핵안 가결' 소식에 일부는 박수를 쳤고, 일부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지역민들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더 나아가 박 대통령이 자리에서 버티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백봉수 / 대구 대곡동 :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가결) 됐다고 보는데요. 이후에 헌법재판소에 또 보낸다고 하니 이게 말이 됩니까. 무조건 끝내야지…. 하야를 하든지 해야 하는데….]
대구 경북지역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고, 지난 선거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많은 힘을 실어줬던 만큼 실망감이 더 크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손진욱 / 대구 용산동 :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에 또 실망감이 더 컸고, 많이 사람들이 아파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결과였다고 생각하고,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는 이번 과정 전체를 지켜보면서 국회와 정치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의 행태는 물론이고, 당리당략을 따지는 야당의 모습을 보면 국민을 위한 정치는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배지혜 / 대구 성당동 : 민심은 반영이 됐지만 근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다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탄핵안 가결이) 실질적으로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돌아오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 주민 일부는 대통령이 물러날 위기에 처한 것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미 등을 돌린 여론에 맞설 수는 없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의 여론은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동정보다는 비난과 질책으로 채워졌습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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