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국정농단 '메신저'이자 '심부름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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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선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정호성 전 비서관의 역할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를 잇는 '메신저'였습니다.

최 씨에게 다량의 국정농단 문건을 유출했고 최 씨의 지시를 박 대통령에 직접 전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류충섭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성 전 비서관의 공소장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시돼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이나 국정과 관련한 각종 문건 180건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최순실 씨에게 건네졌습니다.

이 가운데 검찰은 47건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정 전 비서관 공소장에 박 대통령도 '공범'으로 못 박으면서, 박 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 문건 유출이 이뤄졌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을 박 대통령과 최 씨를 잇는 '메신저' 역할로 규정한 겁니다.

여기에 정 전 비서관 휴대전화에서는 최 씨와의 통화 내용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부분, 정 전 비서관이 건네줬던 문건과 관련한 최 씨의 의견을 듣는 내용으로, 이를 녹음까지 해가며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실제 국정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막강 권력을 자랑하던 실세 비서관이었지만, 국정농단의 '메신저' 이자, 심부름꾼을 자처한 셈입니다.

앞서 열린 국회 청문회엔 최 씨는 물론 정 전 비서관도 출석하지 않아 공개적인 검증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만, 지난주 시작된 재판에선, 혐의를 모두 부인한 최 씨와 달리, 정 전 비서관 측은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했습니다.

아직 모르쇠로 일관하는 최 씨와 달리, 정 전 비서관의 입에 특검이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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