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선수 유영이 제2의 김연아라면 일본의 혼다 마린은 제2의 아사다 마오입니다.
유영이 13살이 되는 내년부터 두 선수의 라이벌 대결이 본격화됩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동갑내기 두 선수는 어릴 때부터 숙명의 라이벌이었습니다.
김연아를 꺾기 위해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에 집중했던 아사다 마오.
하지만 김연아는 완벽한 점프로 올림픽 정상에 오르며 15년 라이벌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유영은 제2의 김연아로 불립니다. 올해 김연아의 국내대회 최연소 우승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제가 초등학생일 때보다 더 잘하기 때문에 기대가 되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일본의 15살 혼다 마린은 앳된 외모와 뛰어난 표현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사다 마오가 그랬듯이 14살에 주니어피겨선수권을 석권했습니다.
유영이 만 13세가 되는 내년부터, 두 선수의 맞대결이 시작되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두 선수의 금메달 경쟁이 절정에 이를 걸로 전망됩니다.
한편, 유영은 오늘 종별선수권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정빙기에서 가스통이 떨어지는 사고로 이후 일정이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