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안에 물에 녹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 개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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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모리 소자는 그동안 저장 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발전돼 왔지만, IoT,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0초 이내에 물에 녹아 정보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가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메모리 칩입니다.

물에 넣자 곧바로 녹아서 사라집니다.

외부로부터 해킹 등 보안이 위협받을 때 물이 분사돼 10초 이내에 폐기되는 메모리 소자입니다.

그동안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는 저장된 정보를 안정적으로 오래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지만, 최근 사물인터넷시대를 맞아 보안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AIST가 정보 저장뿐만 아니라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물에 녹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배학열 / 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박사과정(제1저자) : 물에 닿는 순간 기판이 빠르게 녹으면서 그 상부에 제작된 메모리 소자가 물리적으로 분해되는 방식으로 용해 가능한 메모리 소자를 제작하였습니다.]

비휘발성 저항변화 메모리로, 물에 쉽게 녹는 종이비누 위에 잉크젯 인쇄 기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알칼리 금속 원소인 소듐과 글리세린을 주성분으로 하고, 소량의 물에 반응해 분해됩니다.

또한, 메모리 소자의 특성을 결정하는 저항변화층을 섭씨 150도 이하 저온에서 증착해 평상 습도에서는 안정적입니다.

물에 잘 녹는 보안용 메모리 소자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다양한 곳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휘어지는 종이비누 형태의 기판과 잉크젯 인쇄기법으로 '금속-절연막-금속' 구조로 제작하기 때문에 다른 보안용 소자보다 비용은 1/10 이하로 적게 듭니다.

[최양규 / KAIST 전기전자공학부 석좌교수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빠른 시간 내에 파괴하는 쪽으로 연구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가 바로 과거 연구와의 차별성이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로 태우는 기술보다 공정이 간단한 물에 녹는 메모리 소자 연구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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