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가 FBI의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로 막판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미국 밖에서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을까요?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힐러리 지지가 트럼프 지지를 앞섰고, 아랍 세계도 힐러리의 당선을 선택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한 여론조사 업체가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와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동과 북아프리카 아랍인들은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민주당 힐러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랍계 17개 나라 3천 명을 (3,017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 대통령선거에 투표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4%가 힐러리를 꼽았고, 트럼프를 선택한 비율은 9%에 불과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 아랍 세계에 도움이 될 인물을 뽑아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힐러리를 고른 응답자가 78%에 달한 반면 트럼프를 선택한 응답자는 22%에 그쳤습니다.
세계 45개국 성인 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힐러리 지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힐러리 지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핀란드로 86%였고, 포르투갈이 85%로 2위, 한국이 82%로 3위에 올랐습니다.
일본도 힐러리 지지율이 트럼프 지지율의 20배에 달했고,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서도 힐러리 지지율이 9%포인트 앞섰습니다.
러시아만 유일하게 트럼프 지지율이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아일랜드 최대 도박 업체의 최근 베팅 금액의 90% 이상이 트럼프 승리에 돈을 거는 등 도박시장의 지지율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과학적 분석이라기보다는 국민투표가 치러지기 전까지만 해도 EU 잔류가 분명해 보였던 브렉시트 충격의 재연을 바라는 기대감 섞인 반응으로 보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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