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제안에 침묵하는 北...고민 혹은 무시?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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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공개적으로 군사회담과 적십자 회담을 동시에 제안했지만, 아직 북한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두 가지 모두 받아들일지 아니면, 하나만 받거나 아예 무시할지 관심인데요 늦어도 군사회담일 하루 전인 모레까지는 답변을 내놓지 않겠냐는 분석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대화 제안에 북한은 아직 침묵하고 있습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여전히 단절된 상태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아직 북한에서 반응은 없습니다. 북측의 그런 반응까지 고려해서 일정을 잡았기 때문에 지금 기다려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짜를 21일로 제시한 남북군사회담의 경우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김정은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북 전단 살포나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논의하자며 먼저 군사회담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 北 노동당위원장 (지난해 5월) :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우선 북남 군사 당국 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인정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이후, 대북제재 국면 전환을 위해서라도 남북 대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달 1일로 제시한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목적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진 못합니다.

북한이 탈북 여종업원 12명의 송환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군사회담만 받아들이거나 다음 달로 다가온 한미 을지 훈련의 중단 또는 축소 등을 역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 (한미 연합) 훈련과 관련된 부분도 이번 만남에서 논의하자, 라고 하는. 그런 것을 우리 측에 역으로 제안하면서 공을 우리 쪽으로 넘길 수 있는 그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니면, 모두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데, 정부는 북한이 우리 제안의 취지를 잘 이해했을 것이라며 조만간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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