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부 쿠데타로 터키 현지 공항이 폐쇄되면서 이스탄불 공항에는 우리 국민 120여 명이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탄불 공항에 있는 김은향 씨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은향 / 터키 여행객(이스탄불 공항) : (공항에 도착해서 현지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것은 어떻게 아셨습니까?) 공항에 들어오고 있는데 외교부에서 문자가 떠서 "터키가 (쿠데타) 발생지역입니다" 라고 떴는데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도착하면 내려야 되는데 다 일어서서 내리려는데 방송에서도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앉았다가 한참 있다가 내려왔거든요. 게이트를 타고 내려와서도 몰랐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게 대포소리래요. 그래서 우르르 몰려서 숨고 몇백 명이 몰려서 다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쿠데타가 일어난 것을 알았고요. 그래서 문자로 국내 뉴스를 보니까 터키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하고 또 터키 시민들이 여기까지 국기를 들고 행진을 하고 시위를 해요, 여기 공항에서도요. 굉장히 무서웠어요. 그리고 여기 매장 직원들도 사람들이 몰려서 다치고 굉장히 어두운 상황이에요. 겁나네요.]
[김은향 / 터키 여행객(이스탄불 공항) : (지금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 한국인분들이 40여 분이 지금 공항에 발이 묶여있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지금 100분 넘게 발이 묶여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어떻게 100분이라는 걸 아시는지.)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끼리 모이잖아요. 로밍하는 방법을 모르면 젊은 학생들이 배낭여행 와서 저희한테 데이터 쓰는 방법도 알려주고 한쪽에 보면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많이 돌아다녀요. 그래서 제가 가이드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들 말로는 200명 이상이라는데 100여 명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도 한국 사람 저 앞에 지나가네요. 많아요.]
[김은향 / 터키 여행객(이스탄불 공항) : (굉장히 지금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 지금 가장 필요한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일단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시간이 잡힌 것도 아니고 언제 가는지 그것도 확실하게 오셔서 말씀을 해 주시고 씻고 이런 건 불편한 건 당연히 감수해야 되니까 그렇지만 조금 앉아서라도 기댈 곳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땅바닥이라도. 한쪽에서 우리끼리 무서워서 대화도 못 하겠고 말도 안 통하고 참 겁이 나고 무서워요. 누가 와서 도움을 주시면 방법을 찾아서 어떻게 하겠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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