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차 한 순간에...저절로 움직인 마을버스에 7명 사상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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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에서 마을버스가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부근을 지나가던 행인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운전기사가 잠시 내린 사이 버스의 제동 장치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사고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1시 40분쯤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죽전디지털밸리 주변에 있는 비탈진 도로에서 갑자기 마을버스 한 대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마을버스는 3백m가량 내려가 보행자 5명과 다른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점심 식사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부근을 지나가던 직장인 42살 김 모 씨가 숨지고, 40살 곽 모 씨를 포함해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한 명 등 다른 3명도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마을버스가 회차하는 곳인데요.

버스 기사가 승객 한 명을 남겨둔 채 차를 세우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내린 사이 사고가 난 겁니다.

현재까지는 버스의 브레이크가 채워지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가 버스를 비울 때 제동장치를 제대로 조작했는지, 또 차량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버스를 세우면서 주차 브레이크를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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