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정부의 추경안 처리를 둘러싼 충돌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청문회가 제대로 시작조차 못했고, 1시간 뒤인 오후 2시 청문회가 속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 진행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오전 청문회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열린 조 후보자 청문회가 정회를 거듭하며 정상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국회 교문위에서 야당이 누리과정 관련 예산 6천억 원을 추가 편성해 단독 처리한 것을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오전 11시가 다 돼 시작된 조 후보자 청문회는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며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개의 직후 여당 의원들은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추경안을 편성한 것은 위법이고,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위원회 운영을 불공정하게 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유 위원장은 국회가 정부 동의를 받아 예산을 편성한다는 것은 본회의나 예결위 단계에서 적용되는 것이지, 상임위 단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사퇴 요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이후 여야 의원 간 공방이 격해지자 유 위원장은 5분 정회를 선언했고, 다시 속개된 청문회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오후 2시 속개를 선언했지만, 이대로 여야가 팽팽히 맞선다면, 오늘 청문회는 아예 열리지 못하거나, 또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짜리 청문회'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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