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와의 유착과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어제 오전 진행된 롯데 경영권 분쟁 관련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민 전 행장은 "박 대표에게 일감을 몰아주라고 시킨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다 이야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남 전 사장의 연임과 관련해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 대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친분을 유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모임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대우조선 경영 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은 박 대표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민 전 행장 등을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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