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이희진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 씨에게 속아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서 전체 피해 규모가 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던 이희진 씨가 마스크를 쓴 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3시간 반가량의 심사를 마치고 나온 이 씨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신의 호화 생활을 뽐내던 이 씨는 투자매매회사까지 설립해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원금 보장에 큰 수익을 올려주겠다는 이 씨의 달콤한 말을 믿고 투자자들은 쉽게 돈을 맡겼습니다
드러난 건만 최소 220억 원이 넘습니다.
비상장 주식에 대한 전망도 부풀려 150억 원가량을 챙겼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주식 투자 사기 피해자 : (상장 전) 투자를 해놓으면 이 회사가 상장됐을 때 2~3배 많게는 10배까지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이러다 보니 이 씨를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사람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미 100명에 가까운 피해자가 모였고, 이 가운데 8억 원에 달하는 돈을 날린 사람도 있습니다
전체 피해 금액이 천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합니다.
[김남홍 / 피해자 모임 변호인 : 피해 보신 분들이 천 명은 무조건 넘는다고 보고 있고요. 1인당 피해 금액이 (평균) 억대가 넘기 때문에 분명히 천 억대는 넘어갈 것이라고….]
증권가 스타라는 유명세만큼이나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이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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