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인숙 / 울산 염포동

[앵커]
지진을 감지한 시민 연결해서 당시 상황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울산 염포동에 사시죠. 윤인숙 씨 연결되어 있습니까?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많이 놀라셨죠?

[인터뷰]
네, 굉장히 놀랐고요.

[앵커]
당시 상황 좀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시간으로는 지금으로부터 30분 전으로 기억이 되고요. 7시 55분 정도에 저는 사무실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해머로 땅을 차는 듯한 큰 충격이 전해져 왔고 같이 소리와 함께 창문과 그리고 바닥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그러한 소리와 진동이 한 10초 정도 제 몸으로 느껴졌고요. 그러고 나서 한 10초 정도 지나고 나서 잠잠해지는 것을 느꼈고 그 와중에 저는 뒤쪽에 스피커가 걸려 있었는데 현장에서 스피커가 떨어질 정도의...

[앵커]
떨어졌습니까?

[인터뷰]
네, 떨어졌습니다. 고정되어 있던 부분이 풀려서 떨어졌고요. 그 정도, 지난번에 있었던 지진이랑 비교했는데 제가 느끼는 체감 공포심이나 체감 진도는 훨씬 더 크게 느껴졌고요. 저는 4층에 있었는데 큰 소리나 그런 굉음들이 훨씬 지난번에 비해서 더 크게 느껴졌고 제 신체로도 발끝부터 해서 더 크게 전달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창문이 깨지거나 유리가 깨진 것은 없고요?

[인터뷰]
그렇지는 않고요. 창문이나 이런 것들은 크게 흔들린 정도였고요. 대신에 그것들이 흔들리면서 내는 소리는 굉장히 크게, 지난번에 비해서는 크게 전달이 됐고요. 지난번 지진이 해머로 땅을 탕탕 치는 정도였다면 제가 느꼈을 때는 이번 지진은 땅을 발파할 때 느끼는 그런 느낌으로 저에게 전달이 되어서 훨씬 더 공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일부 지역에서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고 흔히 많이 뜨는 문자메시지죠, 카카오톡도 잘 안 된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계신 곳. 전화 이용하시는 데 문제없는지요?

[인터뷰]
제가 직후에 놀라서 집으로 전화를 했었는데 지금 전화는 되었는데 그 전에 카카오톡이나 메시지, 이렇게 지진이 났다, 사진을 보내거나 이런 것들은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그리고 원래 이렇게 되면 국민안전처나 재난처에서 문자를 보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그런 문자나 이런 것들이 오지 않아서 혹시 조금 통신에 장애가 있는 것 아닌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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