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 정체가 빚어지면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에서는 간밤에 버스 출발 지연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제때 고향길에 나서지 못한 귀성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승객과 고속버스 회사 직원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표정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김혜지 / 전북 전주시 평화동 : 한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데, 늦는다고만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밤사이 귀성객을 실어나를 버스가 잇달아 지연되기 시작한 것은 밤 10시쯤부터입니다.

10~20분씩 늦기 시작하더니 자정 무렵에는 한 시간까지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연휴 시작 전날 밤부터 많은 귀성객이 터미널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시각에 버스를 타지 못한 승객까지 몰리면서 더욱 혼잡한 모습입니다.

이른 귀성 행렬에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보다 심했던 것이 원인입니다.

지방에서 돌아오는 버스가 제때 도착하지 못해 배차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 : 차들이 평상시보다는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귀성객이 많다 보니….]

하지만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한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고향으로 떠날 생각에 설레던 귀성객들은 예정된 시각에 버스를 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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