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 상담복지학과 교수
[앵커]
오늘은 주요 사건 피의자들의 심리를 파악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숭실사이버대학교 기독교 상담복지학과의 이호선 교수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첫 번째 사건부터 보시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연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 재판에 피해자의 어머니가 가서 편지를 낭독하면서 재판정이 정말 울음바다가 됐다고 하지 않습니까. 피해자 아이의 어머니의 심정을 들여다 본다면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인터뷰]
아마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고 아이가 궁지에 빠지거나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땠었나 생각을 해 보면서 그 재판에 대한 결과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자리에서 편지를 낭독하고 싶었을까요?
아마 그 피의자가 했던 그대로 그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생각이 더 간절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을 참아가면서 눈물을 짓눌러가면서 그 글을 읽을 때에는 그 심정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을 것이고요.
제가 지금 걱정이 되는 것은 지금 그 어머니께서 그 아이의 맨마지막 가는 모습을 봤잖아요. 봤는데 그 모습이 성치 않았을 거라고요.
그런데 이게 기억으로 남아 있는 데다가 아이에 대해서 함께했던 추억이 남아 있잖아요. 이 기억과 추억이 함께 하면서 이 기억이 어마어마하게 오래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왜 그때 그 자리에서 아이를 보호하지 못했을까, 내가 그때 거기 있었다면 내 아이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이런 죄책감이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재판이 다 끝나고 긴장상태가 어느 정도 풀어지면 그때부터 감정의 밀려오는 쓰나미라는 것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거예요.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지금 현재는 버티고 있지만 어머니께서 심리치료 꼭 받으셨으면 좋겠고요.
감정이 가지고 있는 이 문제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전 가족의 이야기이고 그 주변의 상황을 알고 있는 분들이 모두 함께 겪을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렵다면 혼자 참지 마시고 반드시 치료를 받으시도록 꼭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피해자 어머니의 심리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피의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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