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준 / 前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양욱 /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앵커]
두 전문가를 초대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양자 정상회담 그리고 다자 정상회의를 직접 준비를 했었던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외교전문가입니다. 그리고 군사전문가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부터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추미애 여당 대표가 사드의 실용성이 지금 정치외교적으로 과장돼 있다. 그리고 좀더 냉정하게 봐야 된다, 중국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 이것이 역할 분담입니까, 아니면 좀 돌출적인 발언입니까?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정부 내에서 어떤 그러한 조율 하에 여당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매우 미묘하고 좀 중대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곧 대통령께서 시진핑 주석과 만나게 돼 있고 또 사드 문제는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잘 정리가 됐는데 또 여기에 모르겠습니다, 정부의 입장과 조금 차이가 나는 그러한 언급을 함으로써 좀 이렇게 다시 이 문제를 재점화하는 것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추궈훙 대사가 그동안 우리 정치권을 접촉하면서 사드 문제에 대해서 압박을 많이 했었던 인물이죠?

[인터뷰]
그렇죠. 중국의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은 매우 일관돼 왔고요. 어제 열렸던 UN안보리 회의에서도 중국 대표가 사드 문제에 대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등 계속해서 이 문제는 중국 측이 거론하고 있죠.

[앵커]
오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이 사드 문제가 어떤 수준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보시는지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메시지가 나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리 정부의 입장은 사드에 대해서는 이것이 어떤 공격적인 성격의 무기가 아니고 북한이 핵, 미사일을 지금 계속 기술적으로 고도화시키고 그런 위협이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이제는 미국 본토에까지 지금 이르는 시점에 와 있기 때문에 이 사드가 주한 미군은 물론이지만 한국을 방어하는 데 필요하다는 데는 우리 정부가 공감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조기 배치냐, 이걸 좀 지연시키느냐의 문제인데 최근에 제가 서울에서 열렸던 학술회의에서 중국의 정부 연구기관의 연구위원과 대화를 나눴는데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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