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당선 당일 열린 취임식은 격식을 대폭 줄이고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특히 취재진뿐 아니라 시민들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도록 배려해 분위기는 더없이 자유롭고 부드러웠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은 국회 본관 건물 한가운데 있는 로텐더홀에서 진행됐습니다.
국회 앞마당이 아닌 본관 건물에서의 대통령 취임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무위원과 5부 요인, 국회의원 등 3백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취임 선서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으로 진행된 취임식은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포 발사나 의장대 공연 등 볼거리는 없었지만 취임식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훈훈했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의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으며, 환호성을 지르거나 박수를 치기도 했고, 취재진도 특별한 제지를 받지 않은 채 근접해서 대통령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국회를 떠날 때는 여야 정치인들이 함께 어울려 배웅했고, 일부 참석자는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기도 했습니다.
도로에서도 차 위로 몸을 내밀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 문 대통령은 환영행사를 마련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비로소 청와대로 들어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탄핵 사태로 빚어진 국정 공백을 어느 정도 안정시킨 뒤 외교사절 등이 참석하는 정식 취임식을 다시 개최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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