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 삼성이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오리온을 힘겹게 꺾었습니다.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 삼성은 인삼공사와 우승을 놓고 격돌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 그대로 혈투였습니다.
2패 뒤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오리온도, 플레이오프만 10경기째를 치르는 삼성도, 선수들은 남아있는 모든 힘을 끌어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던 두 팀의 혈투는 경기 막판 삼성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라틀리프가 결정적인 블록슛을 기록하자 경기 내내 침묵하던 김태술이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습니다.
라틀리프는 연달아 슬램덩크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 32득점·14리바운드 :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에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왔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전통의 농구 명가 삼성은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부임 2년 만에 팀을 챔프전으로 이끈 이상민 감독은 겸손한 소감으로 승리의 기쁨을 대신했습니다.
[이상민 / 삼성 감독 : 선수들에게 늘 자만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조금 자만했던 것 같아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극복한 것 같아요.]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와 3위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토요일부터 7전 4선승제로 펼쳐집니다.
6강과 4강 플레이오프 모두 마지막 5차전까지 치른 삼성이 단 이틀의 휴식기 동안 얼마나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승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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