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3천7백만 마리나 되는 가금류를 매몰처분 하고도 아직 조류 인플루엔자를 막지 못했죠.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텐데요.
전북 익산의 한 동물복지농장이 건강하게 키운 닭을 살처분 할 수 없다며 한 달 넘게 버티고 있는데 환경단체에 이어 종교계도 농장주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송태엽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지역 5개 종단 종교인들이 익산 동물복지농장에 내려진 살처분 명령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농장은 동물복지 기준을 훨씬 넘는 축사 환경을 갖추고 있고 닭들이 건강한 상태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희식 / 천도교 한울 연대 대표 : 조류 독감 음성반응까지 나온 건강한 생명체 5천 마리 닭들에 대한 살처분 방침을 제발 중단해 주십시오.]
익산시는 농식품부에 예외인정 가능성을 질의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면서 살처분 중단 여부에 대해서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지영 / 익산시 부시장 : 그동안 몇 차례 건의도 했고, 되도록 좋은 쪽으로 처리하고자 지금 진행 중인 사안이거든요. 이 부분 좀 지켜봐 주시고요.]
익산 참사랑 동물복지농장은 2km 밖 하림 계열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뒤 예방적 살처분 명령을 받았지만 한 달 넘게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법원 소송 등을 거치는 동안 AI 잠복기인 21일이 지났고 충남대에서 AI 음성 판정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살처분만 안 하면 모든 손해와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농장주의 호소에도, 농식품부는 주변 농장과의 형평을 깰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농장주는 살처분 대집행을 강행할 경우 끝까지 진입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와 동물보호단체들은 살처분 위주의 방역 대책을 중단하고 동물복지를 고려한 축산정책으로 선회하라며 농식품부가 있는 정부 세종시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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