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6호인 하동 녹차가 이제 세계중요농업 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등재를 앞두고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차 전문 박물관이 개관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개관식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연둣빛 녹차 밭이 초봄의 대지를 따스하게 물들입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지리산 자락을 병풍 삼아 자리 잡은 야생차 박물관.

하동 차 문화센터가 박물관으로 옷을 새롭게 갈아입었습니다.

전시실은 국내 녹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몄고, 세계의 차와 각종 다기 등도 흥미를 끕니다.

[이민주/ 학예연구사 : 하동 야생차 박물관 상설 전시장은 녹차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정보를 알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도 예절을 배우는 다례체험과 찻잎을 뜨거운 무쇠솥에 살짝 볶아서 말려 보는 덖음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시설도 마련됐습니다.

이번에 개관한 하동 야생차 박물관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앞둔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동군은 박물관을 활용해 볼거리가 없었던 하동 야생차 군락지를 역사와 문화가 있는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 차를 세계적으로 홍보해서 차를 사 먹기도 하고 치유를 위해 찾아올 수 있도록 관광단지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국내 첫 녹차 재배지이자 천 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하동 녹차.

야생차 박물관이 하동 녹차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누구나 쉽게 차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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