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민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대선 경선 3차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열리는 첫 토론회인 만큼 초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전과가 있다 또는 리더십이 문제다. 칼날이 매서웠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4인 4색 오늘 토론회 내용을 지금부터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그야말로 치고받고 아니겠습니까. 누구 주먹이 제일 셌습니까?
[인터뷰]
전체적으로 잘 치고받으신 것 같아서 저는 기본적으로 흥행에는 꽤 성공했다고 보여지고요. 지난 두 차례에 있었던 토론회는 첫 번째 라디오였고 두 번째는 인터넷 TV토론회였기 때문에 상대적인 관심이 조금 덜했습니다.
저도 보다가 몇 번이나 채널을 돌리게 될 정도 재미가 없었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흥미롭게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다고 보여지고요. 두 번째로 제가 보는 건 역시 대권 앞에는 적도 동지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내 지지층을 집결하기 위해서 나의 강점을 부각하고 상대방의 약점을 어떻게든 부각시키기 위해서 정말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진 토론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렇게 네 분이 오늘 싸웠는데 이종훈 평론가 보시기에는 누구 주먹이 제일 매웠습니까?
[인터뷰]
저는 사실은 그렇게 평가를 안 하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회를 보고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다른 견해시네요.
[인터뷰]
짧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큰형님과 아우들. 그 한계를 못 벗어났다고 생각하고요. 약속대로 대련만 계속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진검승부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마치 치고받는 듯한 모양새는 취했으나 그 내용에 들어가서 보면 그렇게 날선 공방을 벌였다고보기 어렵고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서 결정적으로 검증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칼을 제대로 들이대지 않았다. 제가 보기에는 서로 전반적으로 경선 과정에서 상처를 입혀서는 안 된다라는 의식이 굉장히 강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진검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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