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서정욱 / 변호사
[앵커]
3.1절을 맞은 오늘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이 남은 2주 동안 여론전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서정욱 변호사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비가 오는 와중에 집회가 열렸는데요. 두 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탄핵 결정이 가까워오면 가까워올수록 양 세력들이 결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다만 처음에 촛불이 나왔을 때는 외신을 포함해서 대단하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진영논리에 서로 빠져서 양극단으로 가고 그럼으로써 많은 부분들이 염려스러운 부분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충돌 없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다행스럽지만 앞으로 더욱더 이 두 집회가 극한대립으로 간다는 점에서는 우려하는 바가 많습니다.
[인터뷰]
옛날에 1947년도에 그때도 좌익하고 우익이 따로따로 했었어요. 왜냐하면 아마 우익은 서울역에서 했고 그리고 좌익은 남산에서 했다가 두 세력이 남대문 쪽에서 충돌해서 그때 6명이 죽었습니다.그때 좌우익의 대립이 심했는데 오늘 차벽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따로따로 했잖아요.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정말 따로따로 3. 1절을 기념하는 건 정말 보기에 안타까웠습니다.
[앵커]
어쨌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그런 과정들이고 그런 모습들인데 오늘 태극기 집회와 촛불집회, 이쪽에 정치권은 물론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단도 참석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탄핵이 국회에서 소추안이 결정된 다음에 헌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저는 조금 자제했었어야 한다고 봐요. 왜냐하면 법적 절차를 거쳐서 차분하게 기다리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하는데요.
저는 정치권, 특히 대통령 선거에 나올 후보들이 나가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치의 가장 기본적 본질은 권력을 추구하고 선거에서 표를 얻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는 거거든요.
실질적으로 저렇게 집회에 참여하면서 분열과 대립의 양상을 보이게 된다면 정치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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