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서 또 의심신고 2건...통제 불능 상태 빠졌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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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이 지난 5일 처음 발생한 이후 충북과 전북, 경기도에서 모두 여섯 건이 확진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보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2건이 또 추가됐습니다.

유독 충북 보은에서만 구제역이 자주 발생해 이 지역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 2건이 또 들어왔습니다.

해당 농장은 각각 한우 105마리와 19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최초 발생 농장에서 각각 770m와 1.8㎞ 떨어져 있습니다.

이미 4건이나 발생한 데 이어 추가로 의심 신고까지 접수되는 등 보은에 구제역이 무서운 기세로 번져 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매몰 처분된 소만 750마리가 넘었습니다.

지난 5일 보은군 마로면 젖소 농장을 시작으로 나흘 뒤인 9일에는 첫 발생 농장에서 1.3㎞ 떨어진 한우 농가에서 2번째로 구제역이 나왔습니다.

11일은 첫 농장에서 460m 떨어진 한우 농장에서, 그리고 다음 날인 12일에는 첫 농장에서 2.4㎞ 떨어진 한우 농장에 또 구제역이 발병했습니다.

보은에서 구제역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데 모두 구제역 첫 발생농장인 젖소 농장의 차단 방역 지역인 반경 3㎞ 내에서 발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뚜렷한 확산 원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구제역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2010년과 2012년 구제역 때와 비교하면 확산 속도가 느려 방역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충노 / 충청북도 농정국장 : (2010년) 그때 그 당시는 확산이 빨랐기 때문에 지금 같은 이런 식으로 발생한 게 아니고 상당히 많이 번졌을 것이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해서 항체 형성이 어느 정도 생겼기 때문에 이 정도로….]

또 지난 주말까지 충북 지역 모든 소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완료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란 입장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 내 소와 돼지 등 가축 이동 금지를 19일까지 연장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대부분의 소에 항체가 생겨 지금과 같은 전염 양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산 추세를 볼 때 결과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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