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시작한 지 3시간 반 정도 지났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박근혜 대통령 수사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보는 특검과 구속을 막으려는 삼성 측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현재 구속심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법정 안에서는 특검 측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이 첨예한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영장에 적용한 이 부회장의 430억 원대 뇌물 공여 혐의는 경영 승계와 관련한 대가를 바라고 최순실 씨 측에 지원한 뇌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삼성 측은 경영승계 관련 부정 청탁이 없었고 대통령의 압박에 마지못해 지원한 것이라는 정황 증거를 강조하며 방어 논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베일에 가려졌던 특검 측과 삼성 측의 참석자도 밝혀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양측은 오늘 심사 시작 전까지 누가 창과 방패의 역할을 하게 되는지 공개하지 않으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특검 측에서는 이 부회장 수사에 총지휘를 맡았던 양재식 특검보를 비롯해 김창진 부부장, 김영철·박주성 검사 등 4명이 참석했고, 이 부회장 측에서는 대형로펌의 이정호·문강배 변호사 등 호화 변호사들 6명이 나섰습니다.
특검 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특검 수사의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다하는 한편, 삼성 측은 지난 2015년까지 대검찰청에서 근무했던 이 변호사 등을 앞세워 방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조의연 부장판사의 손에 달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있는 영장전담 판사 3명 중 가장 선임인 조 판사는, 지난달 특검 1호 영장 청구 사례였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연루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박영수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친 5명 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에 대해 장시간 고심 끝에 "범죄 혐의에 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우조선해양 비리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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