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상황과 관련한 정례브리핑을 가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도 특검 수사 대상이 확실하다, 이런 얘기가 나왔다고요?

[기자]
이규철 특검보 브리핑 내용입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 수사 대상임이 명확하다, 이렇게 강조했는데요.

특검법에 규정돼 있지 않아서, 특검 수사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강도 높은 발언입니다.

이 특검보는 특검법에 규정된 김상률 전 수석과 김종덕 전 장관, 또 김종 전 차관 등의 인사 개입 의혹을 수사하다가, 이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단서가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문체부의 인사 조치 논란 등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해온 결과물이었다는 걸 확인한 건데요.

또 이 과정에서 관련자 진술과 증거자료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관련성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의 개입 의혹을 입증한 진술과 증거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두 명 모두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이 이를 지시한 정황도 확보했느냐는 질문엔 확답을 피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공개소환 된 핵심 인물들도 꽤 있죠, 현재 조사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한 시간 전쯤 출석했습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인데요.

특검 조사에서 사실대로 설명하겠다며, 의혹과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송 차관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최근 차관으로 임명될 때까지, 문체부의 콘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는 기획조정실을 이끌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과 연관 사업을 총괄 관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삼성 뇌물 수사와 관련해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

청와대에서 복지부, 국민연금으로 이어지는 삼성물산 합병 찬성 과정,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고 박 대통령이나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일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정유라 씨의 이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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