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 3박 4일짜리 국내 열차 여행에 천만 원이 넘는 호화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자 노인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인데 일본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달리는 7성급 호텔로 불리는 JR 규슈의 초호화 침대 열차.

규슈 7개 현을 돌아보는 3박 4일짜리 여행 상품 가격이 최고 1,600만 원에 달합니다.

일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객실 내장을 고급 목재로 꾸미고 마루를 대리석으로 마감하는 등 열차 개조 비용으로 33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녹록지 않은 가격이지만 돈이 있다고 언제나 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기 인원이 많아 두세 달에 한 번씩 추첨을 통해 탑승객을 선정하는 데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30대 1을 넘어섰습니다.

[탑승객 : 운 좋게 당첨됐습니다.]

[탑승객 : 이 열차는 꿈의 열차입니다.]

특급 호텔 수준의 음식과 객실을 즐길 수 있는 꿈의 열차로 알려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일본 내 노년층과 외국인 관광객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 모두 친절합니다. 너무 훌륭한 기차입니다.]

[아오야기 토시히코 / JR 규슈 대표 : 규슈의 이름과 아름다움을 발산할 수 있었으면 하는 신념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규슈를 둘러보는 초호화 열차가 성공을 거두자 JR 히가시니혼도 도쿄와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3박 4일 코스에 천만 원짜리 호화 침대 열차 여행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오는 5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인데 부유층과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이 몰려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초호화 열차가 일본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102083326281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