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공짜!"...김 공장 '목포 앞으로' / YTN

YTN news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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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가까워 경기와 충청도로 갔던 김 공장들이 전남 목포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수돗물처럼 공장에서 바닷물을 공짜로 쓸 수 있게 맞춤형 산업단지를 만들면서 나타난 변화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수조마다 바다에서 갓 건진 김 원초가 한가득 담겼습니다.

말리기 전에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옮기면서 이물질을 씻어냅니다.

그런데 다른 곳과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제 옆에 있는 이 관을 통해서 나오는 물이 바다 30m 아래서 끌어올린 해수입니다.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마치 수돗물을 쓰는 것처럼 공짜로 바닷물을 쓸 수 있습니다.

김 공장을 겨냥해서 단지 안에서도 광역 상수도는 물론 바닷물까지 쓸 수 있게 관을 연결해놨습니다.

[조성국 / 김 가공 업체 공장장 : 깊은 바닷물이 나오고 양도 많고 얼마든지 끌어쓸 수가 있으니까 (물을 자주 갈아줘서) 오래 보관도 되고 (김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애초 유치를 계획한 조선 사업이 불황에 빠지며 분양이 거의 안 돼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놓이자 재빨리 전략을 바꾼 겁니다.

전국 김 산지가 몰려있는 서남해안과 가깝고 골치였던 바닷물 문제가 풀리면서 김 공장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정길환 / 김 가공 업체 대표 : (비용을 들여서) 다른 지역으로 안 가도 (1차 가공 공장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2차 가공 공장 입장에선 김 원초를 사오는 게 아주 편합니다.]

지금까지 입주 계약을 맺은 김 가공 업체만 15곳.

70% 가까이가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도와 충청도에 기반을 둔 업체입니다.

조미 김과 초밥용 김을 생산하는 일본 수출 기업, 그리고 김 관련 자재 공장들도 단지 입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홍률 / 전남 목포시장 :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입니다. (한자리에서) 냉동, 냉장, 그리고 제조, 가공해서 수출까지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최적지 보기 드문 산업단지입니다.]

목포 대양산업단지의 분양률은 42%가량.

아껴놓은 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 집적화 단지에서 나아가 서남해안 중추 산업단지로의 부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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