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 한 학교에서 재학생과 퇴학생이 흉기 난동을 벌이며 선생님과 학생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난동을 부린 학생들은 말리는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갑을 찬 학생이 피를 흘린 채 경찰의 부축을 받고 구급차에 오릅니다.
러시아 중부 한 학교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난 겁니다.
16살의 재학생과 퇴학당한 동년배는 복도에서 싸우다 말리던 여교사까지 공격하고 다른 학생들한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결국,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선생님과 학생 두 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하일 몰타 / 러시아 페름 보건부 장관 : 8명의 의료진이 10분 안에 도착해 우선 응급치료와 소아 과 진료 등을 진행했습니다.]
학교에 있던 7백여 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인근 건물로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자살을 시도해 손과 목에 자상을 입고 입원했습니다.
[세르게이 사라풀시브 / 조사위원회 대표 : 현재 사건 현장에 수사관, 범죄학자와 보안 요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범죄의 모든 상황은 자세한 조사를 통해 밝혀지게 될 것입니다.]
현지언론은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이 이 학교에 다니다 마약 복용과 심리 불안정 등으로 퇴학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1999년 발생한 미국 컬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동영상을 SNS에 많이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더 큰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두 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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