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가스나 천연가스로부터 화학 원료이자 신재생 연료인 탄소가스를 효율적으로 분리하고 정제하는 분리막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일부 선진국만 보유한 분리막 정제 기술로, 환경 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모두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물 쓰레기와 축산 분뇨, 매립지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바이오 가스에 들어있는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불순물을 분리하고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정제하면 도시가스나 화학 원료로 쓸 수 있습니다.

바이오 가스는 물론 천연가스 등을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분리, 정제할 수 있는 4단 분리막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문수영 /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연구소 : 저희 분리막 기술은 기존 소재에 비해서 훨씬 투과도가 높고 선택도가 높은 자체 개발한 소재를 이용해서 중공사막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바이오 가스나 천연가스로부터 메탄을 회수율 98%, 순도 98%까지 생산할 수 있습니다.

기존 흡수법과 흡착법과 비교했을 때 설치비가 아주 저렴하고 운영이 간편하며 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입니다.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온실가스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음식물 혐기성 처리장에 분리막 실증플랜트가 설치돼 국내 기업들과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정훈 / 한국화학연구원 온실가스분리회수연구그룹장 : 환경부에서 하고 있는 환경 신기술을 인증과 검증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바이오 가스 정제 플랜트가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바이오 가스와 천연가스 정제시장 규모는 6조 원대.

국내의 경우 연간 1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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