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의 전격적으로 취소되자 여야는 그 배경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실망할 때가 아니라며 신중론을 펼쳤지만,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여야가 회담 취소에 대해 완전히 다른 반응을 내놨다고요?
[기자]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었던 더불어민주당에선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추미애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북한이 회담 의지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만큼 아직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는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쳐, 북한과 미국의 신뢰와 소통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충격을 받긴 했지만, 북한이 맞대응을 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역시 우리 정부가 모든 외교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회담의 불씨를 살리고,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운전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가 근거 없는 낙관론에 취한 상태에서도 현실은 여전히 냉정하게 움직였다며, 북핵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가 중재자론을 내세우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한미 정상회담 직후 북·미 회담이 취소된 것은 한미 동맹이 정상 상태가 아니라는 증거라며, 한미 대화부터 정상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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