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미 국내 정치권의 반응은 평가는 크게 엇갈립니다.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첫발을 내디뎠다는 긍정의 평가와 함께, 북한에 양보만 하고 얻은 게 없는 '속 빈 강정'이라는 혹평도 나왔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공화당은 이번 회담을 역사적 회담이라며 합의의 상징적인 의미에 점수를 줬습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합의 지지 의사를 밝혔고,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동조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상원 군사위 (공화당) : 군사훈련 중단의 의미는 평화적 해법을 찾아보자는 메시지로, 나는 찬성합니다. 우리에게 운신의 폭을 준다고 봅니다.]
아울러 외국 지도자로서의 최악의 선택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는 것이라며, 남은 숙제를 북한에 돌렸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상원 군사위 (공화당) : 북한이 약속만 하고 이행을 하지 않아 대통령을 속인다면, 우리는 아마 전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합의에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얻어낸 건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원내 대표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북한의 일방적인 승리로 규정했습니다.
[척 슈머 / 美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은 기껏해야 모호하고, 입증이 안 되는 걸 얻었지만, 반대로 북한은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걸 얻었어요.]
무엇보다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불만입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 美 민주당 상원 의원 : 구체성이 없어요. 도대체 무엇에 합의를 했다는 건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원로 정치인들도 대부분 만남 자체의 의미는 인정하되 구체성 부족에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빌 리처드슨 / 전 UN 미국대사 : 관계 정상화의 상징적 분위기의 발전은 긍정적이지만 구체성이 부족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회담이 항구적인 평화와 북한 비핵화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 평가하고,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인내와 지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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