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변수로 떠오른 '종전선언' / YTN

YTN news 20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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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향해 강한 불만을 터뜨린 북한 외무성 담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종전선언' 문제가 등장합니다.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라는 대전제 아래 종전선언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담화에는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에 정전협정 체결 65돌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은 여러 조건이나 구실을 대면서 이미 합의된 종전선언을 미루려고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북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더 열의를 보였던 문제인데, 왜 지금은 태도가 달라졌느냐는 항의성 표현도 곁들였습니다.

정리하면,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오는 27일에 종전선언을 할 것을 제안했는데, 미국 측은 시큰둥했다는 겁니다.

북한으로선 종전선언이 비핵화 완료 이전,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해줄 단계적 보상의 하나로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비핵화의 구체적인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협상 동력을 위해 연내 남북미 종전선언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판문점 선언'에도 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전쟁은 오늘까지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곧 끝날 거라는,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비핵화 조치와 단계별 보상이라는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보인 만큼 향후 협상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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