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여야 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진보정치의 상징과도 같은 고인의 삶을 돌아보면서 일제히 애도를 표했고, 국회 일정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 분위기는 진영과 관계없이 비통하면서 침울했습니다.
특히, 미국 일정을 함께 마치고 돌아온 여야 원내대표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슬프고 충격적이라는 말로 애도를 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상징으로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 분석가이자 촌철살인의 대가였다고 노 원내대표를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이 지향했던 진보와 민주주의 가치는 후배 정치인들이 이어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노회찬 원내대표는)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온몸을 던져서 일해온 정치인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고, 함께 해왔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여줬고, 정치개혁에도 앞장서 왔다며 노 원내대표 사망은 한국 정치의 비극이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늘 대변하고자 했던 진정성을 어떻게 해서 이렇게 비통한 죽음으로 고하는지….]
바른미래당도 노 원내대표가 노동자와 서민 편에서 기득권의 강고한 벽에 온몸을 던져 항고했던 대한민국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의 산 증인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무엇에 대한 좀 압박을 굉장히…. 정의를 부르짖으며 사신 분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고민이 있지 않았겠어요.]
민주평화당도 고인의 심적 고통을 생각하니 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면서 진보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국회 현안을 논의하려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곧바로 취소됐고,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의사일정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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