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거래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법원이 또다시 기습 농성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번에는 옛 통합진보당 당원들이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통진당 당원들이 대법원 청사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양승태 구속' '이석기 석방'이라고 적힌 종이를 펼쳐들고 기습 시위에 나섭니다.
[현장음]
"이석기를 석방하라! 이석기를 석방하라!"
방호원들의 저지에도 시위를 이어갑니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비리 판사 사건을 덮으려고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의 선고를 앞당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한 겁니다.
이들은 대법원 청사 현관 앞에서 5시간 넘게 법원 관계자들과 대치했습니다.
[현장음]
"김명수 면담! 김명수 면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제기된 이후 대법원 점거 시위는, 지난 5월 KTX 해고 승무원들의 기습 농성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