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큰 영향 없어"...당혹감 속 신중 / YTN

YTN news 201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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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 기대를 걸었던 정부도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방북 결과를 본 뒤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안건까지 조율하려 했던 만큼, 전격적인 취소로 남북관계에도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을 공식화하자 청와대는 한껏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방북이 불과 하루 만에 취소되자 정부는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남북이 공동 목표로 추진 중인 연내 종전선언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주 방북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을 이루면, 다음 달 중순 남북 정상회담을 징검다리 삼아, 연이어 개최될 유엔총회 계기에 한반도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구상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함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는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와 관련해 현재 준비 중인 남북 연락사무소 개설이나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 개최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폼페이오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북이 연기돼 아쉽다면서도 대화의 모멘텀은 유지하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미중 무역갈등과 연계하는 한, 문재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도 한층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은 외형상으로는 한미동맹을 강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사고에 있어서 한국이 한 발짝이라도 앞서 나가는 데 상당히 부담을 가지고 불편해하는 모습을 가졌다고 보여지고.]

정상회담 후에도 계속되는 북미 간 신경전에다 미중 갈등까지 얽히면서,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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