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큰 돈이 드는 한미 훈련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연합훈련을 재개할 수 있고, 그 규모도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한미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나온 성명에서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나왔군요.
[기자]
백악관이 북미 관계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정리한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성명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는데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이 북한을 엄청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북한에 자금과 연료, 비료 등의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도움이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관계가 아주 좋고 따듯하며, 현재로서는 한미 훈련에 많은 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만 먹으면 한국, 일본과 군사 훈련 즉각 재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훈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 분쟁은 때가 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에 의해 해결 될 것이며 두 정상의 관계와 유대는 아주 강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는 환상적이며 북한과 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으로 북한과의 상황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거듭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언급은 지난 24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보내는 한편, 군사적 카드로 압박하면서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진전된 입장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도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무역 압박은 더 심해질 것을 시사하면서 행동 변화를 요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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