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관계가 잘 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담과는 달리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첫 만남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상대방의 수읽기 싸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은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회담 장소로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이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초청을 받은 상태이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과 장소는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지면서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예상됐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모르굴로프 차관 등 러시아 고위 관리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비건 대표의 모스크바 방문은 지난주 그의 협상 상대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모스크바 방문에 이어 이뤄진 것입니다.

아사히 신문은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이 이른 시일 내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비건과 최선희 두 실무 협상가들이 본격 협상에 돌입하기 전에 한반도 주변 당사국을 돌면서 상대방의 진정한 의도를 탐색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101705211069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