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침묵 속 증산 독려...비핵화 시간 싸움 / YTN

YTN news 20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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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은 최근 노동력을 동원한 생산 증대 투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겠다는 미국에 맞서 자력갱생을 내세워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되는데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뜻깊은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투쟁에 총매진하자!"

북한 매체들은 요즘 전국 생산 현장의 '증산 돌격 투쟁' 소식을 잇따라 전하며 연말 생산 목표 달성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허택 / 北 전력공업성 부상 : 당면하게는 겨울철 전력 생산 대책을 빈틈없이 세우기 위한 사업을 강하게 내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대북 제재로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당장 김정은 위원장의 내년 신년사 때 보여 줄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 北 국무위원장 (지난 1월 1일) :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세 번째 해인 올해에 경제 전선 전반에서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 제껴야 하겠습니다.]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미국과의 시간 싸움으로도 풀이됩니다.

미국이 제재의 고삐를 죄며 비핵화를 압박하자, 일종의 버티기에 나선 겁니다.

남북 철도 조사를 허용하고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시사한 미국의 대화 손짓에도 북한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제재 완화 없이 먼저 비핵화 조치에 나서느니 차라리 고립을 택하겠다는 벼랑 끝 협상 전략입니다.

그러나 2020년 노동당 창건 75주년과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결산이 임박해올수록 시간에 쫓기는 건 오히려 북한 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시간 게임 안 합니다. 비핵화는 2년이든 3년이든 혹은 5달이 걸리든 상관없어요.]

자력갱생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적인 서울 답방을 통해 북·미 협상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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