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사망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국내 모든 석탄발전소에서 2인 1조 근무를 시행하고 특별 조사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관련 부처 합동 대책 발표에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사와 유가족 등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산업안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과 원청, 하청 실태 등을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청인 한국서부발전에 대해서는 안전보건 종합진단을 하고, 석탄발전소 12곳에 대해서는 긴급 안전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모든 석탄발전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조치를 내리고, 운전 중인 석탄 운반 컨베이어 등 위험 설비 점검 시 2인 1조 근무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력 6개월 미만의 직원에 대해서는 현장 단독 작업을 금지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철저히 점검해 개인 안전장구가 완벽히 갖춰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도급 사업에서 원청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하도록 국회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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