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면회를 갔다가 귀가하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참혹한 일을 겪은 신병을 빨리 전역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신병 면회를 다녀오던 도중 일어난 교통사고로 차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여자친구가 숨지고, 운전하던 아버지가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여자친구의 품에서는 아직 뜯지도 못한 편지 십여 통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차가 가다가 도로 옆의 나무 부딪히고 배수로 쪽으로 빠져서 전복된, 배수로 쪽으로 빠진 상태였어요.]
안타까운 사연에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끔찍한 일을 당한 신병을 제대시켜달라는 청원 글 20여 건이 올라왔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한꺼번에 잃은 신병의 심리 상태가 걱정될 뿐 아니라, 당장 위중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서라도 조기 전역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병원비나 장례비 지원 문제도 함께 건의됐습니다.
아울러, 기존 면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신병 수료식 면회의 경우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데, 먼 거리에 사는 가족은 이른 시각부터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해 안전을 위협받는다는 겁니다.
현재 해당 신병은 사고 직후 12일 동안의 휴가를 받아, 장례 절차를 치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간부로 구성된 가족지원팀을 꾸려 빈소로 보내고, 조문객 편의를 위해 군 숙소와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또, 국민청원에서 언급된 추가 지원 등에 대해서는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신병의 상태를 충분히 살펴본 뒤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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