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올해 마지막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김광두 부의장이 적폐청산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앞서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김 부의장은 이번이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청와대는 내년 초에는 어떻게든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김광두 부의장과 함께 입장합니다.
경제활력을 강조하는 배경 앞에서 문 대통령은 산업혁신을 위해 사람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남이 만든 기술을 응용해서 파는 추격형 경제로는 미래가 없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한민국 경제, 요즘 침체 부진 이런 이야기들 많이 듣고 심지어는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우려들도 있는데….]
김광두 부의장은 내년 산업전략의 방향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와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핵심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 기업 하려는 분위기 조성 등 6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의 불법 행위가 좀 과하다고 느끼는 기업들도 일부 있고, 정부의 적폐청산이라는 것도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쓴소리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 부의장은 적폐청산은 필요하지만 범위와 기준이 모호해서 기업이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는 점과 정상적인 노조 활동이 아닌 불법 행위를 막아달라고 건의한 것이라고 SNS를 통해 부연 설명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 합류해 경제 정책에 관여했지만, 소득주도성장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던 김 부의장은 문 대통령에게 몇 차례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김 부의장은 이번이 마지막 회의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지 않겠냐며, 대통령이 자신의 사의를 만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김 부의장의 거취에 대해 사표 수리든, 반려든 내년 초에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교체에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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