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통 어긋난 원인?...‘강릉 펜션사고' 수사 결과 오늘 발표 / YTN

YTN news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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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누출 사고로 고3 학생 10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펜션 사고 수사 결과가 잠시 뒤 오후 3시에 발표됩니다.

경찰은 학생들이 보일러 배기가스가 누출되면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보일러 연통이 어긋난 경위를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잠시 뒤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요.

대략적인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경찰은 잠시 뒤인 오후 3시 강릉경찰서에서 이번 강릉 펜션 사고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3명이 사망하는 등 10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를 둘러싼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당시 학생들이 보일러 배기가스가 누출되면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보일러 연통이 어긋난 경위를 집중 수사해왔습니다.

경찰은 해당 펜션의 보일러를 해체한 뒤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같은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실험하면서 사고 원인을 찾아왔습니다.

일단 국과수는 보일러에 다른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누군가 보일러에 손을 댄 것이 아니라, 건물이 지어질 때 설치한 보일러가 반복적인 떨림 등의 이유로 서서히 연통이 빠졌다는 건데요.

이외에, 외부 공기를 빨아들이는 보일러 급기관에 벌집이 있었고 배기관과 급기관의 설치 각도가 부적절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또 배기관과 보일러 본체 연결 부위에 별다른 마감처리가 없었던 점도 살폈습니다.

경찰은 앞서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와 LP가스 공급 업체, 보일러 시공업체 등 4곳을 압수 수색해, 관리 소홀과 점검 미흡 등을 조사했는데요.

위법 행위가 확인돼 관계자 10명 안팎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이들 중 일부 관계자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영장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학생들은 차도가 있습니까?

[기자]
사고 후 대성고 학생 7명이 강릉과 원주에 있는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았는데요.

지금까지 3명이 퇴원하고 강릉아산병원에 2명,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2명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입원 중인 4명 학생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릉에 있는 학생 2명은 모두 의식이 또렷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도 가능한 상태이고요.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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